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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코드스테이츠]AI

[Section1 Project]디자이너를 꿈꾸는 게 빠르지 않을까

by b___gly 2022. 4. 26.
문제는 주어졌고, 나는 무능했다.

다음 분기 게임을 설계해라, 라는 과제였다. 주어진 것은 게임에 대한 정보 몇 개와 매출 정도.

솔직히 전처리부터 애먹었다. 데이터를 그렇게 꼼꼼하게 봐야하는지도 몰랐다. (피드백 하면서 알았다)

 

전 주에 선형대수 때문에 살짝 멍한 상태로 시작했다. 

 

월요일, 낮동안 계속 놀다가 시각화 공부했다. (왜 그랬지....?)
화요일, 구글링을 했다. 코드를 써놓은 전 기수의 블로그를 발견했다. 많이 도움이 됐다.
수요일,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고 멘탈은 저 안드로메다로. 그 와중에 어찌어찌 시각화까지 다 끝냈다.
목요일, 낮 12시나 되서야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. 하지만, 그 모든 과정 중 가장 잘 했다. 발표 영상을 연습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찍어서 냈다. 

 

결과적으로, 나는 최선을 다 했고, 시각화도 훨씬 많이 공부했으며, 데이터프레임을 다루는데 조금 익숙해졌다.

다만, 카이검정이나 클러스터링, PCA 같은 스킬은 못 썼다. 실질적으로 화, 수 밖에 안 쏟았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.

 

멘탈이 갈렸다기보다, 합리화를 잘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. 그리고 사실 데이터를 만지는 일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도 알았다. 별로 와닿지 않는달까. 

통계적으로나, 수학적으로나, 이미지적으로나, 그래서 뭐..? 라는 느낌.

 

강사를 할 때는 내가 잘 한다는 게 눈에 보이고 그게 나에 대한 평가로 바로 이어지니까 보람이랄까 그런게 있었는데,

데이터라는 건 결국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 되고, 그게 결국 나와 무슨 상관일까란 생각을 한다.

거기서 내가 어떤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. 그래도 일단은 해 볼 생각이다. 다른 것보단 재밌으니까.

 

피드백을 위해 동기들의 영상을 보았고, 생각보다 잘 한 분들도, 조금 아쉬운 분들도 있었다.

같은 데이터를 가지고도 다양한 도메인 지식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재미있었다.

평소 QnA 시간에 눈에 띄던 분들의 영상은 찾아봤다. 역시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사용하셨다. (딱히 열등감은 안 느꼈다)

 

그렇게 하기까지는 3주 동안의 내용을 다 이해했음은 물론이고, 본인의 말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만큼 

시간을 들여 공부했다는 뜻이니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.

나는 그걸 못 하겠다. 그만큼 내 모든 걸 쏟아붓고 싶지가 않다.....적당히 할 정도만 하고 넘어가고 싶다.

하나에 목숨 걸지 말고 좀 다양한 걸 해보고싶다. 근데 수학적으로 이해가 안 가면 그 코드가 의미하는 게 뭐고, 그걸 어떻게 응용할지가 잘 안 보여서 좀 답답하다....

 

인정했다. 솔직히 탑을 찍을 자신 없다고. 생각보다 재미 없다고.

 

잘 하던 일 때려치우고 새로 시작하려 선택한 일이 생각보다 마음에 안 들어 고민이 많다. 

원래부터 잘 하던 것만 하고 싶어하는 나의 성향상 뭔가 인정받을 어떠한 계기가 빠른 시일 안에 있지 않는 이상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. 

 

예시다 어디까지나
예시다 어디까지나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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